남의 나라 지명이 왜케 외우기 어려운건지...
융프라우를 올라갈땐 중간에 열차를 한번 갈아탄다.
환승시간이 짧아 역내에서 뭔가 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하이킹하며 융프라우로 오르는 한 가족. 손을 흔들어주니 같이 인사해준다.


열차선로가 보통 왕복으로 되어 있지만 특정 구간은 아직 편도선이라 올라오는 기차를 위해 잠시 기다렸다 지나가기도 한다. 마주오는 열차기관사도 손을 흔들어 준다^^


다시 내려온 lauterbrunnen. 이곳에선 숙소에서 짐을 가지고 와서 기다리는 버스가 있었다. 그 버스를 타고 이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발한다.


스위스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중간에 들른 호텔? 식당? 지금 보니 별 3개 였나부다.
오늘 점심은 스위스 전통 향토 음식인 "퐁뒤"중에스페셜 메뉴인 "COMBI FONDUE" 라고 한다.
    - 전식 : 
치즈퐁듀 (녹인 치즈에 빵을 찍어 먹는다.)
    - 메인 : 
고기 퐁듀 (메인인 소고기를 익혀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 후식 :
초코렛 퐁듀 (과일을 초코렛에 찍어 먹는다.)

하지만 내 입맛은 김치에 길들여져 있는건지 역시나 잘 안 맞는다 ㅠㅠ.
시간도 급해서 고기 퐁듀는 절반이상을 못 먹었다.


스위스 하면 또 시계 아니던가. 이탈리아로 넘거가기 전에 중간에 잠시 휴식차 들른곳에 시계매장이 있어서 다들 쇼핑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우린 시계에는 관심은 없고 주위를 둘러보면 사진을 찍기로 한다.


밀라노로 가는 길에 비가 내린다.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재미 있는 모양의 병따개~


갈증이 나서 물을 먹을까 하다. 값도 뭐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 맥주를 한병 샀다.
오~~ 근데 정말 맛있다.


밀라노까진 아직도 약 96km 남았다.
또다른 모습으로 반겨줄 이탈리아의 첫 도시 밀라노 기대된다.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 Top of Europe !!
독일어로 뜻은 Jung은 젊음을 뜻하고 Frau는 처녀,joch는 봉우리를 뜻한다.
스위스 알프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으로 산악열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이자 가장 높은 스핑크스 전망대가 있어 유럽의 정상`(Top of Europe)이라고 불립니다.


융프라우 자체도 굉장히 유명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명소이긴 하지만 라우터브루넨을 경유해 융프라우로 가는 길만으로도 나는 스위스에 발을 딛고 있는것 자체가 행복했었다.
닿을듯 산 정상에 걸쳐진 구름들 아래로 펼쳐진 눈밭과 눈밭아래쪽으로 푸른 초목들은 보고 있으면 절로 탄성이 나올정도이다.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지만 사진찍는 기술이 미약해 그 풍경을 내눈과 똑같이 담아 내지 못한것이 제일 안타까운부분이었다.
올라갈땐 그저 풍경에 취해 셔터를 눌러대냐고 열차의 창문을 열지 않고 찍어댔다.(ㅠ_ㅠ 바보짓).


발 아래로 수십 수백미터 절경이 보인다. 아찔하다. 아름답다.


유럽의 최고봉에서 인증샷...ㅋㅋ


만년설을 이불삼아 한번 누워본다.


융프라우 정상에는 매점이 있다.
그곳에선 한국의 컵라면이 굉장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 나도 몇개  싸가지고 갔던 신라면, 하지만 이곳에서는 금라면값어치를 한다. 라면값 자체는 물론, 물값에, 젓가락 가격까지 하면 돈만원정도 한다.


융프라우 정상에도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 삼성 TV가 있다.



프랑스에서 스위스 로잔까지 오는 구간에서 찍은 동영상 풍경.
사이즈가 커서 축소 했더니 화질저하가 심하네...ㅠㅠ


로잔에서 버스타고 탈려온 인터라켄, STEINBOCK HOTEL 여기가 오늘의 숙소다.
1층에는 음식과 맥주등을 팔고 있었다. 2층부터 숙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짐을 풀고 나와서 주변을 둘러 보는중, 가게 입구에 게시판처럼 메뉴판이 붙어 있다.


숙소 내부.


오늘도 장시간 이동했더니 ㅇ ㅏ 피곤해...


일정이 매일 너무 늦게 끝나서 가져온 사발면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낮에 도시락으로 나온밥과 라면을 야참으로 먹었다. 역쉬 해외에서 먹는 라면맛은 일품이다.


다음날 아침, 호텔식 식사 계란 후라이와 햄.
나머지는 빵과 과자, 요구르트, 치즈, 등등은 뷔폐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숙소 밖의 눈풍경. 저곳에 눈이 저렇게 보이지만 날씨는 우리나라 초여름 수준? 신기하다 눈이 있는데 안춥다는게 ...^^;;


아침을 먹고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등반열차를 타러 가는길.
이곳은 주민들이 사는곳 같지는 않고 우리나라첨 레져타운 같아 보였다. 스키장 가면 있는 그런 용품점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그런 건물들조차 특이하고 아름다웠다.


진정한 알프스의 배경? 저멀리산은 눈이 덮혀 있지만 산밑은 푸른 초원이다.


라우터브루넨역사에서 등반열차 탑승을 위해 표를 사는중.


시계는 스위스산이 좋다지 아마?




드디어 열차가 도착했다. 어디선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서 모두들 열차를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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