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제리제 거리 입구에서의 거리 댄스>



2층내부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 에펠탑 조형물부터 갖가지 기념품을 팔고 있다.



2층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테라스가 보인다. 에펠탑 건설부터 무지하게 이 탑을 싫어라 한 사람이 에펠탑을 보지 않을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이 테라스를 정하고 매일 와서 식사를 했다는 곳이다. 설명할때 잘 기억해 둘걸... 그사람이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ㅎㅎ


테라스를 보게 된것은 운이 없게도 ㅠ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못탔기 때문이다. 일행들은 이미 내려갔고 뒤에 몇명만 남아 그냥 걸어내려가 보기로 했다. 역시나 2층정도라고 간과하고 시도했지만 사실 여기는 57M이다. 왠만한 고층아파트 높이이다 ㅠㅠ.
그래도 내려가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보지 못한 여러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시간 되는 사람들은 걸어 내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권장(?) 한다. 내려온후 여행내내 다리가 후들후들...운동부족이야 ㅠㅠ



낭만적인 2층 시티투어버스~~~


지금은 몽마르뜨 언덕을 보러 가는중~~


휴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파리는 휴가철이 되면 현지인이 거의 없다고 한다. 다들 타지로 여행을 나가버리고 대신 파리는 타지에서 오는 여행객들로만 붐빈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열리는 벼룩시장이라고 한다. 노점상점들처럼 몇블럭 길게 늘어서 있다.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간혹 구경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노. 숙. 자.?


건물들이 어찌 이리 다들 예쁜지...똑같아 보이는 건물들이지만 나름대로 특색들이 있고 정말 아름답다


5월답지 않게 날씨가 너무 무덥다.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는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라 보인다. 날씨도 무덥고 시간도 절약할겸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기로 했다. 1인당 2유로 조금 안되는 가격에 탈수가 있다.




몽마르트언덕?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을 이룬다. ‘마르스(군신)의 언덕(Mont de Mercure)’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1860년 파리에 편입되었다. 272년 성(聖)도니와 2명의 제자가 순교한 곳이며, 12세기에 베네딕트파의 수녀원이 건립되었다. 그 일부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피에르 성당은 지금도 남아 있다. 2월혁명(1848) 전에 여기서 정치집회가 열렸으며, 파리코뮌(1871)도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1880년경부터 남쪽 비탈면에 카바레 등이 들어서기 시작하였으며, 기슭에 있는 클리시·블랑시·피가르 등의 광장 부근은 환락가가 되었다.
또한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으로서도 유명하다. 특히 19세기 후반 이래 고흐·로트레크를 비롯한 많은 화가와 시인들이 모여들어 인상파·상징파·입체파 등의 발상지를 이루었으나, 20세기부터 점차 몽파르나스로 옮겨갔다. 그러나 언덕 위에 세워진 사크레쾨르 대성당(1910년 완성)은 순례지로서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아들고 있으며, 또 유서 깊은 저택과 물랭루주 등의 카바레가 있다. 그 외에도 옛집이 늘어선 거리는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아직도 화가들이 많이 찾아든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길거리 곳곳에 저런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인다. 같이 사진찍기 딱 좋지만...공짜는 없다. 얼마라도 팁으로 줘야한다.


예술가들이 모여 산다는 거리. 길거리로 카페가 예쁘게 이어져 있다. 역시나 여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날씨도 덥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 맛보다는 너무 달기만 한 맛이 오히려 갈증을 더 불러 일으켰다 ㅠㅠ


우리나라 월미도만 가도 있는 즉석 인물화 그리는 화가님들이 여기도 수두룩 하다.


나는 처음본 작품인데 즉석에서 가위로 원하는 모양을 잘라준다. 저 모양들이 전부 가위로 즉석에서 잘라 만든것이다. 잠깐 서서 지켜봤는데 신기하다. 근데 가격이....ㅎㄷㄷ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이분 완전 중무장하고 계신다.



사크레쾨르대성당


길거리에 테이블을 놓고 한가로이 차와 식사를 하는 사람들. 근데 왜 방향은 다 거리로 향하고 있는걸까?


영화 "물랑루즈"의 촬영장이였던 풍차카페라나 뭐라나...지나가면서 샷~



극장인듯 영화포스터가 붙어있다. 최신영화 '토르'도 보인다.



드디어 기다리던 현지식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중. 달팽이 코스 요리라니 기대된다. 두근 두근.


섣부른 기대는 금물. ㅡㅡ;; 맛은 둘째치고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데 보기가 영~~~
달팽이만 먹으면 짜다. 흘러나온 국물을 바게트빵에 찍어 먹으라고 한다. 그래도 맛없다.


코스중 2번째 나온....이름이 거 머시라고 하던데. 아무튼 우리나라 장조림 스탈이다.고기 한덩어리에 감자 한덩어리. 역시나 짜다.


그리고 후식 아이스크림 ㅠㅠ.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있는데...커피는 완전 에스프레소...ㅠㅠ


잔이 정말 귀엽다. 너무 찐해서 설탕과 프림으로 중화(?)를 시켜보려 했으나...무리였다. ㅠㅠ 아 내 입맛은 코리안커피 스탈인데...


여기가 달팽이요리를 파는집. 뭐 그닥 유명해 보이는 집은 아니고 그저...코스에 으레 들어가는 그런 곳인것 같다.


밥먹고 나왔는데 앞에 쌍용차 렉스턴이 보인다. 한국거는 뭐든 반갑다. ㅋㅋ


여기는 너무 유명한 개선문. 멋지다.
열심히 설명하는데...역사 공부 하러 온것도 아니고 남는건 사진인겨...ㅡㅡㅋ


또 보네 2층버스 반갑다. 요기가 "샹제리제거리"의 시작점. 샹제리제 걸리를 걸어보진 못하고...그냥 버스타고 지나만 간다 ㅠ_ㅠ


갑자기 나타는 이사람. 축구공을 가지고 음악에 맞추어 쇼를 한다. 잘한다. 다들 빙 둘러서서 구경을 한다.


갑자기 취객등장해서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든다. 일행중 한명이 같이장단을 맞춰준다^^


샹제리제 거리의 그 유명한 똥~~~"루이비똥 본사"


도시 계획을 참 잘했다. 건물이 다들 너무 너무 질서정연하고 예쁘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오실리스크다. 젤 꼭대기가 전부 순금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너무 급하게 파리 일정을 다 끝냈다. 하필 오늘이 노동절이자 휴일이라 루브루박물관을 못가보았다.
이제 다음 행선지인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역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 KTX의 원조 T.G.V를 타러왔다.


승차하러 가는동안 연인들끼리 아쉬운 이별을 하는지 길거리에서 계속 붙들고 저러고 있는게 보인다. 여자친구가 멀리 멀리 가는가 보다. 우리는 막상 쳐다보기가 좀 그랬는데 주위사람들은 아무도 신경 안쓰는거 같다.
그래도 낭만적이다~

역사건물 밖으로는 젊은이들이 길거리 하키를 즐기고 있다.

오늘 나를 데려가줄 T.G.V


운좋게도 우리는 원래 일정상 일반석으로 타고 스위스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여행사에서는 사정상 일등석으로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운이 좋았던것 같다. 일등석은 식사 서비스까지 나온다. 밥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그냥 새참정도??


3시간정도 열차를 타고 긴 시간동안 잠을 청해 보려고 했으나 창밖의 경치가 너무아름다워 감히 잠을 잘수가 없다. 계속 눈 호강 시키면서 스위스까지 왔다.


드디어 도착한 로잔역. 여기서 다시 인터라켄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자 드디어 스위스에도 발도장을 찍었다.

 


저녁을 초스피드로 먹었다. 도착일 저녁 일정인 센느강 유람선 "바토무슈 크루즈"를 타러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다. 우리나라 한강의 유람선 같은 거라고 한다. 센느강 주위로는 역사적인 건물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특히 노틀담 사원과 파리의 시발점인 시테섬 등 파리 시내 전경을 야경모드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밥을 부지런히 먹고  선착장으로 이동해 가는중 파리의 대표 상징물인 "에펠탑"을 휭~~지나 간다.
기다려라 곧 불타오를 너를 점령해주리라. ㅎㅎ


조기가 우리가 타고갈 배가 기다리는 선착장. 한강의 유람선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긴 하는데...사람 엄청 많다. 시간이 촉박해 선착장과 배 앞에서 인증샷도 못찍고 무리속에 미끄러지듯 밀려 탑승해 버렸다.


요거이 바토무슈 입장권~~


"바토무슈 크루즈"를 탑승해 보니 놀라운 점이 있었다. 관광안내 설명에 한국어가 들리는게 아닌가. 한국사람이 많이 찾아서겠지만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이 먼곳까지 와서 한국어 안내방송을 들을 줄이야. 근데 배타고 지나가면서 풍경구경하랴 사진찍으랴 너무 정신없어서 설명은 제대로 들어오질 않는다 ㅡㅡㅋㅋ. 그냥 "ㅇ ㅏ..프랑스의 멋진 건물이구나!" 라고 지나가는 건물이 대다수.


조기 아래 황금상 아래 보이는것이 그 유명한 "알렉산더 3세 다리"이다.
화려한 황금장식은  물론이고 우리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배경이 되기도 해서 우리나라사람들은 익숙한 다리라고 한다. (난 드라마를 안봐서 낯설다 ㅡㅡ;;)


슬슬 해가 저물어 가는모습...


"오르세미술관" - 자세한 정보는 이곳클릭(네이버백과사전)


장식이 화려한 노틀담 성당.



크루즈를 타고 약 한시간정도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것 같다. 그사이 날은 완전히 저물었다.
거의 다 돌아오는 지점에서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아까는 환활때 지나쳐갔단 에펠탑이 어느새 불빛에 휘감겨 있다.
혹자는 파리에 와서 일명 불타는 저 에펠탑을 보면 파리 구경은 다 한걸라고도 한다고 한다.
그만큼 화려했다. 이제 여행의 시작일뿐인데 몇일치의 감동이 밀려오는것 같았다.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훨씬 아름답다. 삼각대를 가져갔음에도 ㅠㅠ 인파가 몰려 삼각대를 펴 놓고 찍을 형편이 못되었다. 외쿡인들은 또 왜그리 키가 다들 큰건지..ㅠㅠ 겨우 고개만 내밀고 인증샷 성공!!
파리에와서 저 불타는에펠탑을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가보다. 실제로 조명이벤트(?)는 몇분후에 종료되고 에펠탑은 그냥 얌전하게 조명만 비추고 있었다.


내리면서도 탔던 크루즈를 한장 찍어보았다. 내릴때도...우루루루....ㅡㅡ;; 힘들다.


에펠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드디어 파리에서의 첫날밤을 보내러 숙소로 이동한다. 예정인 호텔은 HOLIDAY INN ORLY였다. 에펠탑근처에서 약 20여분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숙소. 인솔자님과 버스기사남이 안내데스크에서 한참을 머리를 맞대고 뭔가 얘기한다. 파리에서의 첫날밤에 지장이 있을까 내심 염려된다.
시차때문에 거의 꼬박 날밤을 새운 나와 와이프, 그리고 일행들은 로비에 다들 쓰러지듯이 앉아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인솔자께서 상황을 설명해 준다.
HOLIDAY INN ORLY가 체인점식으로 몇군데 되는데 ㅡㅡ; 우리가 갈곳은 다른곳에 있는 지점이란다.
버스기사가착오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오게된것이다. 기사님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다시 또 차를 타고 십여분 이동해서 올바른 숙소로 이동했다.


깔끔한 침실.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맘에 왕창 들어버렸다.


여행중 카메라메모리의 파일을 담당할 UMPC Q1과 똑딱이, 핸드폰, 리더기 등등...잡다한게 많네.
그래도 다 쓸데가 있는거라는거...ㅎㅎ 바로 메모리를 비우고 배터리들은 충전모드로...
전기사용때문에 유럽용어댑터를 하나 구입했다. 그러나 콘센트때문에 3구짜리를 하나 가져가서 연결해서 썼다. 전자기기가 많아 충전할 기기가 많은 나로서는 제일 잘한 선택인거 같다. 3구짜리 멀티탭도 선이 없는것으로 준비해갔다.


TV는 삼성 TV~~자랑스럽다 삼성 ㅎㅎ


파리시내에서 20여분 달려왔을분이데 숙소 주위로... 암것도 없다 ㅡㅡ;;
하긴 숙소 도착시간이 이미 11시를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에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할지경이긴 했지만...
하지만 여행내내 우리가 묵는 숙소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 잠시짬이라도 내서 구경할 거리가 없는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날 이른 아침, 호텔식의 아침식사중 유일한 국물이 있는 베트남식 라면. 컵라면처럼 그릇에 라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넣으면 끝. ㅡㅡ;; 정말 맛없다.
뷔페식이라 이것저것 가져다 먹어보앗지만 벌써부터 김치찌개가 그립다.


식당에는 중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갖가지 이름 모를 술들이 즐비한 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또다시 시작된 투어일정.


 

1889년 3월 31일 준공되었고, 1889년 5월 6일 개관하였다. 이것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G.에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높이는 984피트(약 300m)로 그 이전에 건설된 어떤 건물에 비해서도 약 2배에 이르는 높이였다. 완공 당시 모파상과 같은 예술가와 지식인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료로는 프랑스에서 제조된 7,300t의 시멘즈 마르탕
평로강이 사용되었다. 탑에는 3개소에 각각 전망 테라스가 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치는 것이라고 해서 심한 반대가 있었으나 그대로 남아 무전탑()으로서 이용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55피트의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텔레비전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건설 후 약 40년간 인공 건조물로서는 세계 최고였다. 


첫코스인 에펠탑에 도착. 어젯밤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고 을씨년스런 철탑으로만 보인다.
그리고 이 탑을 공사한 이들은 유명한 건축가들이 아니라 당시 고소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인 서커스곡예단 출신들이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곡예단원들을 모아 만든 에펠탑 크기는 어마 어마 하다.


에벨탑은 하루에도 세계에서 관광을 온 수만의 사람들이 다녀간다. 개장은 9시30분부터였지만 30분전에 도착한 우리도 이미 줄을 서기 시작한 행렬의 한참 뒤쪽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아직 개장도 안했는데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명소라 다르긴 다른가보다.


에펠탑에 들어가기전에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한다. 위험물을 검사하려는거 같은데 그냥 형식적으로 보인다. 가방입구만 열어보이니 그냥 통과.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철제다리 각각 4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이것이 티켓.


드디어 올라온 에펠탑 2층. 나는 2층까지만 관람한다고 해서 사실 건물2층정도 높이를 생각하고는 실망했었다. 하지만 층만2층일뿐 에펠탑의 4/1높이정도 였다. 실제로 지상에서부터 57M정도 되는 높이이다.
에펠탑은 총4층으로 되어 있었다. 3층과 4층도 관람이 가능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일정소화여건상 2층까지만 둘러보게 되었다.


2층뿐이라도 파리시내가 전부 한눈에 들어왔다. 날씨가 좋으면 더 멀리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개비슷한 스모그가 끼었다.

 



사람들은 해외(유럽) 여행에 대해 다양한 꿈을 꾼다. 나도 그 꿈을 여직까지 머리속에서만 그려오다 이제야 현실로 만들어 본다. 결혼2년차인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는 그 현실을 만드는 것이 더욱더 어려워 질 것이라 너무 잘 알기에 너무 늦지 않은 지금 실행해본다. 또 이직을 마음먹고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 쉴 요령도 있어서 결정했다.

나에게 있어 유럽여행의 계기는?

- 지루한 일상에서의 일탈?
- 처자식(?)을 앞으로 더 잘 보필하려면 이직은 필수?

우여곡절끝에 결혼2주년을 앞두고 기념일에 맞추어 두어달 전부터 여행 코스를 알아보다 처음 생각했던곳은 아니였지만 차선 목적지로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로 결정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힘들더라도 자유여행으로 좀더 자유로운(?) 첫 유럽여행을 꿈꿨었지만 사정상 패키지로 가게 된점이 조금 아쉬웠다.

이번 여행일정은 인천공항 -> 핀란드 -> 환승 -> 파리 -> 스위스 -> 이탈리아 -> 인천공항 순이다. 서유럽의 3개국을 한번에 돌아볼 생각을 하니 너무 흥분된다.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을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패키지라서 그냥 우리가 가서 쓸 물건 준비만 열심히 했다. 옷가지와 카메라 용품들만 열심히 챙겼다.

참! 유로화추세를 보다 유리하다 싶은 시점에 미리 환전해 두는점도 잊지 않았다.
자유여행을 생각하고 환전을 했는데 실제로는 패키지라 그다지 많이 쓰지는 않았다.

 

한화로 약 100만원어치를 유로화로 바꾸고 매너팁을 위해 1달라짜리로 20달라 정도를 준비했다. 어떤 사람들은 매너팁을 동전(1유로짜리)으로 받지 않는다고 얘기해서 최저단위 지폐인 1달라 짜리로 준비했다. 뭐 그렇다고 5유로짜리 못주는 나를 누가 욕할겨?ㅡㅡㅋ

드디어 출발하는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시간이 오전10시20분이었다. 그래서 인솔자와 같이가시는 분들과의 미팅시간은 오전7시20분까지였다. 안산에서 가는 나는 할수 없이 안산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공항직행버스 첫차를 타기로 했다. 몇날 몇일을 가방을 꾸리느라고 고생했건만...이날도 가방짐싸는것때문에 새벽3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

혹시 2011년 4월30일 날씨를 기억하는가?
대한민국에서 하루동안 낙뢰가 가장 많이 친날이란다.(날씨참조)
잠들기전부터 억수로 오던 비와 천둥번개는 일찍 일어난 새벽3시까지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었다. 아무튼 천둥번개와 쏟아지는 비를 뚫고 콜택시를 불러 터미널까지 와서 무사히 첫차를 타고 공항에 올수 있었다. 고작 날씨따위가 나의 유럽방문을 막을것이냐~~
이날 우리는 총 23명이 같이 갈 예정이었으나 부산에서 오시는 2분이 쏟아지는 비와 낙뢰로 비행기가 결항되 인천공항까지 못와서 결국 낙오되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해외여행시 날씨...무섭고 또한 아주 중요하다 ㅡㅡㅋ

비가 많이와 막힐줄 알았던 길은 예상과는 달리 너무 한산해서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ㅡㅡ; 방황하고있다. 일찍일어나서 수선을 떨었더니 꼬라지도 너무 초췌하다.

탑승하고 밖을 보니 비가 어느정도 정리 되고 있었다. 그래도 우중충한 날씨는 이륙하는 그 순간까지도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이다.

기내에 물을 가지고 타지 못하는 대신 탑승하고 나니 생수가 한병씩 있다. 것도 "석수다~ 반갑다 석수~".

인천공항부터 경유지인 핀란드 헬싱키 까지는 장장 "7039KM"다. 상상이 안되는 거리다.

너무 긴 비행이라 중간 중간 깨서 창밖을 봐도 매번 거의 똑같은 풍경이다. 그래도 구름위에서 내려다 보는 하늘과 저 솜사탕처럼 부드러울것 같은 구름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경유지인 헬싱키까지 가는동안 기내식은 2번 나왔다. 출발후 2시간정도 후에 줄땐 메뉴가 2가지로 선택이 가능했지만 좌석이 끝쪽이라 메뉴중 한가지가 다 떨어져 두번다 주는대로 받아 먹었다. 예상과는 달리 기내식도 나쁘지는 않았다. 자다일어나서 먹는 맛이였지만 그래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버렸다. 맛있었다.

내리기 직전의 핀란도 헬싱키의 모습들이다.

헬싱키 공항내 모습이다. 저곳에 앉아 맥주를 한잔 먹고 싶었지만 첫 타국에 오는 이 기회에 그냥 이곳저곳을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막상 헬싱키 공항이 너무 작아서 다 둘러 보는데 소요 되는 시간은 많이 걸리진 않았다.

"여기가 핀란드여?" ㅋㅋ 그냥 좋다~

현지시간과 한국 시간을 그때 그때 비교해 보기 위해 와이프 여행 내내 시계를 찍곤했다. 같은 하늘아래 시간이 틀리다는게 신기했다.(나 과학시간에 다 배운건데....그래도 신기해 ㅡㅡㅋ)

공항내에 있던 어린이방? 같은곳~ 아이들이 정말 너무 너무 귀엽다.

상점이 있다. 사람들도 많다.

저런 진열방식이 매우 인상깊었다. 한면에 모두 똑같은 제품만 진열하는 "올인 진열법?"

빨리 목적지인 파리로 날아가고 싶다. 여기서도 아직 2-3시간은 더 가야 한단다.

갑자기 이곳에도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비를 갑자기 쏟아내리고 있다. 다행히 지나가는 비였던것 같다.

파리까지 타고갈 비행기. 첨 탔던 비행기에 비해서 너무 아담해 보인다.

드디어 도착한 파리공항.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곳은 프랑스월드컵 당시 월드컵 구장으로 쓰였던 곳이란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들은거라...뭐 저정도의 월드컵 구장은 어느 나라나 다 몇개씩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 우리나라도 많잖아? 그치?

공항에서 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서 보이는 자랑스런 "삼성"과 "엘지" 광고판. 예전에는 저런자리에 소니나 파라소닉 같은 일본업체 광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한국을 보고 느낀다는게... 저절로 애국심이 고취되더라. 여행중에 젤 많이 보던 차가 마티즈였는데...보기만 해도 너무 반가웠다 ㅡㅡㅋㅋ

버스옆을 지나가던 허니문카~ 누군가 오늘 결혼했구려~~?

파리 도착이 저녁쯔음이라 첫날 일정은 거의 없다. 도착하자 마자 한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먹으러 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차가 많아 보인다. 빽빽한 골목길을 큰 버스를 끌고 잘도 달린다.

아직 멀리서만 보이는 에펠탑. 내일은 너를 정복해 주리라. 솔직히 그냥 보기에는 그냥 폼은 안났다.

우리가 저녁 먹을 식당이 있는 건물의  옆건물 ㅡㅡ;; 외관이 매우 독특했다.

오늘저녁밥은 이곳 사계절 춘하추동에서~~~

첫 한식은...된장찌개? 된장국? 암튼 주재료는 된장과 두부, 감자였다. 된장맛이 나긴했다. 그래도 허기가 시장이라고 공기밥 한그릇을 뚝딱~

 
자, 드디어 우리가 파리에 도착해서 첫 식사를 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슬슬 파리좀 둘러 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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